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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죽어도 좋다. 과감하게…" 10경기 만의 톱타자 복귀, 사령탑의 메시지가 담겨 있었다

정현석 기자

기사입력 2023-05-16 17:47


"죽어도 좋다. 과감하게…" 10경기 만의 톱타자 복귀, 사령탑의 메시지…
2023 KBO리그 삼성 라이온즈와 키움 히어로즈의 경기가 19일 고척스카이돔에서 열렸다. 3회초 1사 1루 삼성 김지찬이 안타를 치고 있다. 고척=허상욱 기자wook@sportschosun.com/2023.04.19/

[대구=스포츠조선 정현석 기자]삼성 라이온즈 김지찬이 10경기 만에 톱타자로 복귀했다.

김지찬은 16일 대구 라이온즈파크에서 열리는 KIA와의 주중 첫 경기에 1번 2루수로 선발 출전한다. 지난달 29일 수원 KT전 이후 10경기 만의 1번 복귀.

리그 최고 빠른 발과 정교한 타격, 작전수행능력을 지닌 톱타자 감. 그동안 왜 톱타자에서 잠시 떠나 있었을까.

삼성 박진만 감독은 이날 경기에 앞서 김지찬 톱타자 복귀 소식을 전하며 "라이온즈파크가 타자친화적이다 보니 중심 타선에 가면 뛰는데 부담을 갖는 것 같더라. 뛰다 죽어도 좋으니까 뛰라고 하는데 생각이 많은 것 같다"며 웃었다. "부담 가지지 말고 과감하게 플레이 하라고 하위타선에 배치했었다"며 "장점을 좀 더 살려야 팀에 도움 되는 것"이라며 과감성을 주문했다. 박 감독은 "오늘도 죽더라도 과감하게 하라고 그런 주문을 주루파트 쪽에 했다"고 전했다.
"죽어도 좋다. 과감하게…" 10경기 만의 톱타자 복귀, 사령탑의 메시지…
13일 대구 삼성라이온즈파크에서 KBO리그 삼성과 LG의 경기가 열렸다. 9회말 솔로홈런을 날린 삼성 김지찬. 대구=송정헌 기자songs@sportschosun.com
김지찬은 올시즌 32경기에서 2할8푼8리의 타율과 1홈런, 4타점, 23득점을 기록중이다.

지난 13일 대구 LG전에서는 9회말 2사 후 LG 투수 이정용으로부터 시즌 첫 홈런을 날리기도 했다.

김지찬은 "1번이나 하위타선이나 어쨌든 저는 출루가 목적이기 때문에 타석에서 생각하는 것은 크게 달라지지 않는다"면서도 "1번은 첫 타석에 공을 많이 봐야 하는건 있긴 하다. 초구를 치고 죽어버리면 팀에 안 좋은 영향을 미치는 것 같긴 하다"고 설명했다. 하지만 "구자욱 선배 조언대로 적극적으로 치려고 하다보면 결과가 좋았던 것 같다. 치려다 보면 공도 더 잘 볼 수 있게 된다"며 적극적 대응을 다짐했다.
정현석 기자 hschung@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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