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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권인하 기자]아시안게임 3루수 경쟁이 다시 삼파전으로 돌아가고 있다. 4월에 부진했던 한동희가 살아나고 있다.
둘에 비해 한동희는 부진의 끝을 달렸다. 20경기서 타율이 1할6푼9리(71타수 12안타) 2홈런 10타점에 머물렀다. 볼넷 7개를 얻으며 삼진은 13개였다. 너무 부진하다보니 시작하자마자 아시안게임 대표팀 경쟁에서 탈락하는 것처럼 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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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동희가 드라마틱하게 컨디션을 올렸다. 롤러코스터의 가장 낮은 곳에서 가장 높은 곳으로 올라가고 있는 느낌이다. 7경기서 타율 3할8푼5리(26타수 10안타)를 기록했다. 홈런이 없고 4타점을 기록했지만 안타를 많이 생산하고 있는 모습이 긍정적이다. 3개의 볼넷을 얻으며 삼진도 3개에 그쳤다.
15일까지의 시즌 성적을 보면 노시환이 타율 3할4푼6리, 47안타, 8홈런, 21타점으로 가장 좋은 흐름을 타고 있고, 문보경도 타율 3할2리, 38안타 1홈런 18타점으로 좋다. 한동희는 타율 2할2푼7리, 22안타, 2홈런 14타점으로 4월의 부진이 큰 영향을 끼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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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비의 안정감을 볼 수 있는 실책에서는 한동희가 3개로 가장 적고, 노시환과 문보경이 각각 6개씩을 기록 중이다.
최종엔트리가 발표될 때 누가 더 좋은 성적과 강한 인상을 남겼는지가 중요할 듯하다. 셋 다 최근 화제의 중심에 있는 팀에 소속돼 있어 이들의 활약이 더욱 눈에 띈다.
물론 대표팀에 셋 중 1명만 뽑히는 것은 아니다. 팀의 구성에 따라 2명, 혹은 3명 모두 뽑힐 지도 모를 일이다. 하지만 3루수 몫으로 뽑히기 위해선 가장 좋은 성적을 내야한다.
이제 본격적인 경쟁에 돌입했다.
권인하 기자 indyk@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