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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구=스포츠조선 정현석 기자]삼성 불펜이 흔들리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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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일 친정 키움을 만난 게 화근이었다. 1이닝 동안 홈런 2방 포함, 3안타 1볼넷 4실점 패.
악몽의 시작이었다. 이후 2경기 무실점으로 반등하나 싶더니 다시 무너졌다.
삼성 박진만 감독 17일 대구 KIA전에 앞서 원인을 분석했다. 그는 "심리적인 부분도 있겠지만 키움전에서 러셀에게 홈런 주무기 포크볼을 맞다보니 그 이후 장점을 못살리는 것 같다"고 설명했다. 이어 "스트라이크 존에서 떨어지는 포크볼이 캐처 앞이 아니라 홈 플레이트 앞에서 떨어지다 보니 부담스러워 하는 것 같다"고 덧붙였다. "이겨내야 할텐데, 주무기를 못쓰다 보니 자신감이 떨어져 있지 않나 싶다"며 우려를 감추지 못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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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태훈은 당분간 추격조 등 압박감 없는 상황에서 등판하며 자신감을 찾는 데 주력할 전망이다.
박진만 감독은 "당분간 편안한 상황에 운영을 해야 할 것 같다. 언젠가는 역할을 해줘야 할 선수기 때문에…"라며 반등을 기대했다.
정현석 기자 hschung@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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