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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KKKKKKK' 쾌투→KBO 첫승 외인 투수의 함박웃음 "언제나 팀 승리가 최우선, 그래서 동료를 응원해"[대전 히어로]

박상경 기자

기사입력 2023-05-23 22:11


'KKKKKKKK' 쾌투→KBO 첫승 외인 투수의 함박웃음 "언제나 팀 …
2023 KBO리그 한화이글스와 KIA타이거즈의 경기가 23일 대전한화생명이글스파크에서 열렸다. 한화 산체스가 5이닝 무실점 피칭을 마치고 환하게 웃고 있다. 대전=최문영 기자deer@sportschosun.com /2023.05.23/

[대전=스포츠조선 박상경 기자] 한화 이글스 대체 외국인 투수 리카르도 산체스가 KBO리그 첫승을 거머쥐었다.

산체스는 23일 대전 KIA전에서 5이닝 3안타 무4사구 8탈삼진 무실점하며 시즌 첫승을 따냈다. 지난 11일 대전 삼성전(4이닝 2안타 1볼넷 1탈삼진 무실점), 17일 대전 롯데전(5이닝 3안타 1사구 3탈삼진 1실점)에서 모두 노디시전에 그쳤던 산체스는 3경기 만에 KBO리그 데뷔 첫승의 기쁨을 맛봤다.


'KKKKKKKK' 쾌투→KBO 첫승 외인 투수의 함박웃음 "언제나 팀 …
2023 KBO리그 한화이글스와 KIA타이거즈의 경기가 23일 대전한화생명이글스파크에서 열렸다. 한화 선발투수 산체스가 역투하고 있다. 대전=최문영 기자deer@sportschosun.com /2023.05.23/
1회 6득점의 든든한 지원을 받은 산체스는 3회초 2사 1, 3루 실점 위기를 제외하면 이렇다 할 어려움 없이 5이닝 투구를 펼쳤다. 뛰어난 구위와 컨트롤을 앞세워 8개의 탈삼진을 만들어내며 홈 팬들의 박수를 받았다.


'KKKKKKKK' 쾌투→KBO 첫승 외인 투수의 함박웃음 "언제나 팀 …
2023 KBO리그 한화이글스와 KIA타이거즈의 경기가 23일 대전한화생명이글스파크에서 열렸다. 한화 산체스가 3회초 2사 1,3루에서 최형우를 삼진으로 잡고 포효하고 있다. 대전=최문영 기자deer@sportschosun.com /2023.05.23/
공교롭게도 한화는 산체스가 등판하는 날마다 승리를 챙겼다. 산체스는 경기 후 "승수를 쌓는 것도 좋지만, 항상 팀이 이기는게 최우선이다. 그 부분에서 굉장히 만족한다"고 미소지었다. 이날 투구를 두고는 "지난 경기가 끝난 뒤 베테랑 투수들에게 '상황별로 변화구를 어떻게 활용하는 게 좋겠나'라고 물었고 많은 조언을 얻었다. 그 부분을 경기에 적용해 성공적인 결과를 만들 수 있었다"고 동료들에게 고마움을 전하기도 했다. KBO리그 공인구를 두고는 "미국보다 크기가 작아 적응 시간이 필요하긴 했지만, 지금은 거의 익숙해졌다"며 "내 공을 믿고 던지고 있다"고 말했다.


'KKKKKKKK' 쾌투→KBO 첫승 외인 투수의 함박웃음 "언제나 팀 …
2023 KBO리그 한화이글스와 KIA타이거즈의 경기가 23일 대전한화생명이글스파크에서 열렸다. 한화 승리투수 산체스가 9대5 승리를 확정짓고 최원호 감독과 하이파이브 하고 있다. 대전=최문영 기자deer@sportschosun.com /2023.05.23/
산체스는 투구 중 동료들의 호수비가 나올 때마가 격한 제스쳐로 기쁨을 드러내곤 한다. 이에 대해 산체스는 "그라운드에는 8명이 아닌 (나까지) 9명의 선수가 있다는 걸 꼭 상기시켜주고 싶었다"며 "경기를 치르다 보면 실책이 나올 수도 있다. 야수들이 좀 더 편안하게 경기를 치를 수 있도록 응원하는 마음으로 던지고 있다"고 밝혔다. 산체스는 "동료 뿐만 아니라 환경, 팬까지 모든 부분이 만족스럽다. 그래서 더 야구를 즐겁게 할 수 있는 것 같다"고 웃었다.


대전=박상경 기자 ppark@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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