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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김영록 기자] 뜻하지 않은 발목 부상에서 돌아온 '부산 다람쥐' 황성빈(26)이 퓨처스 복귀전에서 맹활약을 펼쳤다.
롯데 선수들의 활약이 돋보이는 경기였다. 팽팽하게 0의 행진이 계속되던 경기는 7회에 승부가 났다.
상무는 롯데 5번째 투수 조준혁을 상대로 1사 후 손성빈의 2루타에 이은 나승엽의 내야안타로 선취점을 뽑았다. 이어진 천성호의 안타로 1,2루 찬스를 잡았지만 후속타 불발로 추가 득점에 실패했다.
1사 후 국해성의 3루 땅볼 때 3루수 실책이 나오면서 3루주자 김동혁이 홈인, 승부를 뒤집었다. 이어 황성빈의 2타점 좌전 적시타가 주자 2명을 홈으로 불러들이며 4-1이 됐다.
황성빈에겐 지난 4월 28일 키움 히어로즈전 도루 과정에서 당한 발목 부상으로 이탈한지 약 한달만의 실전 복귀다. 황성빈은 6회 우전 안타에 이어 7회 적시타까지 때려내며 1군의 클라스를 뽐냈다.
반면 합류하자마자 첫 실전에 나선 국해성은 1년반의 공백이 부담이 된듯, 4타수 무안타에 그쳤다.
이날 롯데는 신인 장세진, 상무는 이승민이 선발로 나섰다.
장세진은 3이닝 1안타 1볼넷 무실점 3K로 호투했고, 4회부터 불펜이 가동됐다. 김강현 조경민 정대혁이 조준혁 나원탁 박영완이 각각 1이닝씩을 책임졌다.
상무는 선발 이승민이 6.2이닝 동안 5안타 3실점(1자책)으로 역투했지만, 야수 실책이 겹쳐 아쉬움을 남겼다. 김태경이 7회를 마무리지었고, 8회 등판한 최지광은 1이닝 무실점을 기록했다.
김영록 기자 lunarfly@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