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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김영록 기자] 0의 행진이 6회까지 이어졌다. 7회 상대 마운드에는 '천적' 좌완투수가 올라왔다.
안권수 노진혁 렉스 고승민 등 타선의 주축을 이루는 좌타자들 뿐 아니라 전준우 안치홍 등 우타자들마저 좋지 않았다. 평소 좌완 저격용으로 기용되던 신윤훈 정 훈도 좀처럼 힘을 쓰지 못했다.
키움은 하위권에서 좀처럼 올라오지 못하는 상황. 홍원기 키움 감독은 마무리 김재웅의 유연한 기용을 천명했다. 필요하다면 7~8회라도 마운드에 올려 가장 중요한 상황을 맡기겠다는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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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만 시즌 후반부로 갈수록, 또 포스트시즌 진출시 상황을 고려하면 유강남도 타격 페이스를 끌어올릴 필요가 있었다.
그런데 특기할만한 점이 있다. 유강남은 롯데 타자들 중 왼손 투수 공략에 가장 능한 선수다. 유강남은 여지없이 김재웅을 공략, 결승타를 때려내며 팀 분위기를 이끌었다. 롯데는 안권수 박승욱 전준우 안치홍 윤동희가 줄줄이 적시타를 쳐내며 대거 6득점, 7회를 빅 이닝으로 만들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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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날 경기 후 유강남의 타율은 2할3푼9리, 좌투수 상대 타율은 무려 5할(22타수 11안타 1홈런 3타점)까지 치솟았다. 롯데의 좌완투수 상대 고민 해결, 그 중심에 유강남이 있다.
김영록 기자 lunarfly@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