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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주=스포츠조선 권인하 기자]고교시절 내내 '슈퍼루키' 김도영의 라이벌로 불렸던 유망주가 드디어 처음으로 1군에 모습을 드러냈다. 하지만 첫 술에 배부를 수 없었다. 공격과 수비에서 한번씩 아쉬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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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시 절치부심 준비한 올시즌도 초반 햄스트링 부상으로 다시 멈췄다. 그래도 빠르게 재활을 해 지난 3일부터 퓨처스리그에 나가면서 실전에 나섰고, 28일 드디어 1군 무대를 밟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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빨리 출전 기회를 얻었다. 이날 LG전서 선발 3루수로 나섰던 변우혁이 1회초 아쉬운 포구 실책을 저질렀고, 2회말 타격에서도 아쉬운 헛스윙 삼진을 당하자 KIA 김종국 감독이 변우혁 대신 윤도현을 투입한 것. 처음부터 멋진 타격이 나오면 좋았겠지만 현실은 현실이었다.
0-7로 뒤진 5회말 선두타자로 데뷔 첫 타석에 나선 윤도현은 공을 맞혀보지 못하고 더그아웃으로 돌아왔다. 최근 LG에서 가장 잘 던지는 임찬규를 상대한 윤도현은 초구 슬라이더를 흘려 보내더니 2구째 110㎞ 커브에 헛스윙을 해 2S의 불리한 카운트에 몰렸고, 3구째 115㎞의 커브에 다시 방망이가 헛돌았다. 3구 삼진.
수비도 아쉬웠다. 7회말 선두타자 박동원이 친 타구가 3루 더그아웃쪽으로 날아갔는데 이를 잡으려다 놓친 것. 빨리 더그아웃쪽으로 갔던 윤도현은 타구가 안쪽으로 휘자 쫓아갔지만 잡지 못했다. 실책으로 기록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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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도영은 지난 4월 2일 SSG 랜더스와의 경기서 주루 도중 왼쪽 새끼발가락이 부러지는 부상을 당했다. 일본에서 치료를 받고 온 김도영은 현재 페이스라면 7월 쯤엔 복귀할 수 있을 전망.
김도영이 돌아오기 전 윤도현이 입지를 다질 수 있을까. 퓨처스에서 터뜨린 한방을 볼 수 있을지 궁금해진다.
광주=권인하 기자 indyk@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