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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주=스포츠조선 박상경 기자] "스윕승한 것만 빼곤 다 아쉽고, 이기고 싶었다."
지난달 말까지만 해도 KIA의 기세는 상당했다. 4월 26~27일 광주 NC전 2연승에 이어 28~30일 잠실 LG전을 스윕하면서 시즌 첫 5연승을 달성했다. 하지만 지난 2~3일 광주 롯데전에서 1승씩을 주고 받은 가운데 비로 4일 연속 개점휴업기간을 보냈고, 이어진 휴식일까지 더해져 기세와 경기 감각 모두 수그러들었다. KIA는 10~11일 광주 SSG전과 12~14일 잠실 두산전을 모두 내주며 다시 위기에 처했다. 16~18일 대구 삼성전과 19~21일 광주 키움전에서 각각 위닝 시리즈를 달성하면서 반등 실마리를 잡는 듯 했으나, 23~25일 대전 한화전, 26~28일 광주 LG전에서 각각 루징 시리즈에 그쳐 월간 승패마진 반등을 이루지 못했다. 부상 이탈한 나성범 김도영의 공백 속에 불안한 외인 원투펀치와 마무리 정해영의 난조, 황대인의 부진, 이의리의 헤드샷 조기 강판 등 악재가 적지 않은 상황이었음을 돌아보면 나름대로 잘 버틴 한 달이라 볼 만했다.
김 감독은 31일 광주 KT전을 마친 뒤 "선수들이 (5월 한 달간) 너무 잘 해줬다. 부진한 선수도 있었지만, 박찬호처럼 반등한 선수도 있다"며 "4월엔 (승패마진이) +1이었는데 5월엔 오늘 이겨야 다시 0으로 복귀한다"고 복기했다. 이어 "(4월 말) 스윕승을 한 것만 빼곤 다 아쉽고, 이기고 싶었다. 저번 주(2연속 루징 시리즈)도 아쉬웠다. 이길 수 있는 경기를 못 이긴 게 많이 아쉽다. 4월보단 5월이 좀 더 아쉬움이 남는다"고 돌아봤다.
광주=박상경 기자 ppark@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