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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진 탈출을 알리는 축포같다.
한화로선 앞선 수비 실책이 뻐아팠다. 1사 1,2루에서 김혜성이 친 땅볼을 1루수 김 건이 매끄럽게 처리하지 못했다. 이 포구 실책으로 1사 만루 위기로 몰렸다.
히어로즈는 지난 28일 고척 롯데 자이언츠전에서 만루홈런으로 이겼다. 3-5로 끌려가던 8회말 임지열이 역전 결승 만루포를 가동했다. 이틀 만에 또 만루홈런이 나왔다.
프로 7년차인 이정후는 올 시즌 종료 후 포스팅 시스템을 통해 메이저리그 진출을 계획하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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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런데 시즌 초반 극심한 부진에 시달렸다. 4월에 열린 22경기에서 타율 2할1푼8리(87타수 19안타) 3홈런 13타점을 기록했다. 아무리 시즌 초반이라고 해도 이정후의 2할대 초반 타율은 매우 낯설었다.
타격감도 안 좋았지만 운도 안 따랐다. 잘 맞은 타구가 야수 정면으로 날아갈 때가 많았다. 팀 타선 전체가 슬럼프에 빠져 동반 부진을 겪었다.
5월 들어 서서히 페이스를 끌어올렸다. 최근엔 타격감이 더 좋았다. 5월 27일 롯데 자이언츠전부터 30일 한화전까지 3경기 연속 2안타를 때렸다. 장타를 의식하지 않고 컨택트 위주로 타격을 했다. 5월에 홈런이 없다가 마지막 날 짜릿한 손맛을 봤다.
이정후는 8회말 중전안타를 때려 4경기 연속 멀티히트를 기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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히어로즈는 선발 전원안타를 기록하며 15대3 대승을 거뒀다. 안타 18개를 쏟아냈다. 올 시즌 팀 최다 안타, 최다 득점이다.
선발 에릭 요키시는 6이닝 3실점(2자책) 호투로 5번째 승리를 올렸다.
대전=민창기 기자 huelva@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