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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잠실=스포츠조선 허상욱 기자] '이것이 에이스의 품격' 한화 김민우가 타구 위치를 놓쳐 위기 상황을 만든 신인 문현빈을 다독이며 격려했다.
선발투수로 나선 김민우는 이날 경기 5이닝 4피안타 3탈삼진 2실점(1자책)로 패전투수가 됐다. 김민우는 5이닝 동안 92개의 공을 던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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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회에는 선두타자 정수빈에 2루타를 맞은 후 후속 타자 김대한의 안타 후 양의지의 희생플라이로 점수를 내줬다. 4회와 5회엔 두산 타선을 1피안타로 막아내며 더 이상의 실점은 허용하지 않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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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성호가 중견수 방향으로 타구를 날렸고 문현빈이 잡아낼 수 있을법한 공을 위치 파악에 실패해 잡아내지 못한 것.
잠실구장의 외야에는 라이트에 가려진 타구가 많이 나온다. 전문 외야수가 아닌 문현빈에게 이런 타구는 적응이 쉽지 않았을 것이다.
수비진의 연속된 실수가 야속할 만도 했지만 김민우는 씩씩하게 자기 몫을 다했다. 김민우는 1사 2루 위기에서 김재호와 이유찬을 범타로 처리하며 무실점으로 4회를 막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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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신의 손으로 위기를 끝낸 김민우는 덕아웃으로 달려오는 문현빈을 보며 손가락으로 하늘을 가리켰고 환한 미소와 함께 등을 두드리며 그를 다독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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