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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잠실=스포츠조선 정재근 기자] '무엇을 상상하든 그 이상을 보게 된다' KBO 리그 최고의 너스레 꾼이자 마당발인 삼성 강민호, LG의 외국인 타자 잔혹사를 끝낸 복덩이이자 '친화력 갑' 오스틴 딘. 두 사람이 붙여 놓으면 벌어지는 일이다.
14일 잠실야구장에서 열린 삼성 라이온즈와 LG 트윈스 경기. 강민호가 2회 선두타자로 나와 중견수 키를 넘기는 2루타를 치고 나갔다. 2루 베이스커버를 들어간 1루수 오스틴이 강민호의 엉덩이를 빈 글러브로 툭 치며 지나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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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11일 대구 롯데전에서는 끝내기 2점 홈런을 치며 개인 통산 1121타점으로 KBO리그 포수 통산 타점 1위에 올랐다. 기존 1위는 홍성흔이 가지고 있던 1120타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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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G의 외국인 타자 잔혹사를 끝낸 오스틴의 올 시즌 성적은 타율 0.311(6위) 안타 73개(3위) 홈런 7개(10위) 타점 41개(4위) OPS 0.844(10위)다. 이대로라면 역대 최고의 외국인 타자로 우뚝 설 가능성이 크다. 홈런은 상대적으로 적지만, 안타와 타점에서 꾸준히 상위권에 포진하며 LG 공격의 핵심 역할을 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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실력과 성격이 모두 좋길 바라는 건 욕심일 수도 있다. 오스틴과 강민호가 그 욕심 많은 팬들을 기쁘게 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