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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박상경 기자] KIA 타이거즈 김건국(35). 최근까지 그의 신분은 육성 선수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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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후 한동안 야구와 먼 길을 걸었다. 의무경찰로 군 복무를 마친 뒤엔 건설 현장 일용직 생활을 하기도 했다. 하지만 야구에 대한 꿈을 버릴 수 없었던 그는 2013년 독립구단 고양원더스의 문을 두드렸고, 합격 통보를 받았다. 퓨처스리그에서 두각을 드러내자 NC 다이노스의 입단 제의가 왔고, 그렇게 다시 프로팀으로 복귀하게 됐다. 1년 뒤엔 2차 드래프트를 통해 신생팀 KT 위즈의 특별 지명을 받으면서 소속이 바뀌었다. KT에서 김건국이란 새 이름으로 개명했다. 하지만 이 시절에도 1군 콜업의 꿈은 좀처럼 이뤄지지 않았다.
고대하던 1군 복귀의 꿈이 이뤄진 곳은 2017년 트레이드로 입단한 롯데 자이언츠였다. 2018시즌 후반기에 콜업돼 5경기에 나섰다. 그해 시즌 최종전에선 KIA를 상대로 5이닝 3실점하며 팀 승리로 생애 첫 1군 선발승의 감격도 맛봤다. 이후 김건국은 1군-퓨처스를 오가며 롯데 마운드 뎁스의 한 축으로 정착하는 듯 했다. 그러나 2021시즌을 마친 뒤 방출 통보를 받으며 '무적' 신세가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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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상경 기자 ppark@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