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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잠실=스포츠조선 권인하 기자]LG 트윈스가 원투쓰리 총력전에서 한발 뺐다. 케이시 켈리와 아담 플럿코는 정상적으로 등판하지만 임찬규가 빠진다.
LG의 최근 선발 순서를 보면 케이시 켈리-아담 플럿코-이정용-임찬규-이지강이었다. 이정용과 이지강이 떨어져 있었다. 그런데 29일 인천 SSG 랜더스전이 장맛비로 취소되면서 선발 순서 조정이 가능해졌다.
당초 켈리가 29일 SSG전에 등판했다면 KIA와의 주말 3연전은 플럿코-이정용-임찬규 순으로 나오는데 켈리의 등판이 하루 밀리면서 플럿코와 임찬규가 토,일요일에 나올 수 있게 된 것. 자연스럽게 이정용은 화요일 혹은 수요일로 미룰 수 있게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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염 감독은 "이틀 연속 불펜 데이를 하기가 쉽지 않다"라면서 어쩔 수 없이 임찬규를 화요일로 미룬 속사정을 말했다.
염 감독은 "불펜 데이도 일주일에 한번만 해야 불펜에 무리가 안간다. 그런데 우린 평균적으로 일주일에 두번씩 불펜 데이를 한다"면서 "그래도 불펜진에 휴식일을 지켜주고 있지만 유영찬과 백승현이 빠져있기 때문에 결국 박명근과 함덕주에게 비중이 갈 수밖에 없다. 여기서 더 가면 분명히 데미지가 온다"라고 불펜 과부하를 우려했다.
앞으로 더위가 오는 점도 불펜 데이를 줄여야 하는 이유다. 염 감독은 "지금까지는 크게 지치지 않고 불펜진을 잘 운영했다"면서 "앞으로 날이 더워지면 체력적으로 문제가 될 수 있다. 그래도 후반기에 유영찬과 백승현이 돌아오면 여유가 생길 수 있다"면서 전반기까지 불펜이 잘 버텨주길 바랐다.
불펜 데이를 줄이기 위해선 당연히 4,5선발이 안정적으로 5,6회까지 던져줘야 한다. 염 감독은 "4선발만 안정돼도 불펜 데이가 줄어들 수 있다. 그러면 연승도 가능하다"라며 국내 선발진의 중요성을 말했다.
잠실=권인하 기자 indyk@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