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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울산=스포츠조선 김영록 기자] '홈 유니폼을 안 가져왔네?'
지난 2014년 개장한 문수야구장은 롯데 자이언츠의 제 2구장이다. 울산 역시 부산과 더불어 롯데의 또다른 홈이다. 1만2000석이 만석이다.
반즈에겐 KBO 데뷔 첫 울산 홈경기 등판이다. 선발투수의 특성상 반즈는 등판하는 날에 맞춰 유니폼을 챙기면 된다. 그렇지 않은 날에는 더그아웃에서 비교적 편한 옷차림으로 동료들과 함께 할 수 있다.
경기를 앞두고 롯데 구단 측은 "반즈가 원정인줄 알고 원정 유니폼을 가져왔다. 이인복의 유니폼을 대신 입고 던질 예정"이라고 밝혔다. 반즈가 경기 개시 시간 직전에 뒤늦게 알아차리는 바람에 홈 유니폼을 가져올 시간도 없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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롯데는 6월의 아픔을 딛고 3연승으로 마무리하며 새출발하는 입장. 반즈의 호투가 간절하다. 일단 첫 걸음은 다소 어긋났다.
래리 서튼 롯데 감독은 "반즈가 5~6이닝을 강하게 던져주길 바란다. 6월은 고전했지만, 그나마 긍정적인 면이 있다면 선발투수들이 안정화된 것"이라며 "외국인 투수들이 그런 안정감을 보여주길 바란다"고 강조했다.
울산=김영록기자 lunarfly@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