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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 정도만 해준다면…" 대권 도전 플랜 '척척', 전반기 완수! 염갈량이 제시한 후반기 목표는[잠실 토크]

박상경 기자

기사입력 2023-07-01 23:39 | 최종수정 2023-07-02 05:39


"그 정도만 해준다면…" 대권 도전 플랜 '척척', 전반기 완수! 염갈량…
2023 KBO리그 LG 트윈스와 두산 베어스의 경기가 17일 잠실구장에서 열렸다. LG 염경엽 감독. 잠실=박재만 기자pjm@sportschosun.com/2023.06.17/

[잠실=스포츠조선 박상경 기자] "매달 (승패마진) +5만 하면 된다."

염경엽 감독이 제시한 후반기 LG 트윈스의 목표다.

1일 현재 LG는 시즌 전적 46승1무27패, 승률 0.630, 승패마진 +19로 선두다. 유이한 6할 승률대 팀(0.611)이자 전반기 내내 치열한 자리 싸움을 펼치던 SSG 랜더스와의 승차가 드디어 벌어졌다. 3위 그룹인 NC 다이노스(36승1무33패, 3위), 롯데 자이언츠(36승34패, 4위)와 승차가 8경기 이상 나는 상황이다. 염 감독은 "3연패를 두 번이나 당했음에도 막판에 좋은 내용으로 5연승을 한 게 6월을 잘 마무리할 수 있었던 이유"라고 말했다.

LG가 이런 흐름을 만들 수 있었던 배경은 매달 흔들리지 않는 모습이 있었기 때문. 4월 초반 부진했으나 곧 상승세를 타면서 월간성적 15승11패로 5할 이상 승률에 성공했다. 기세를 탄 LG는 5월 한 달간 16승1무6패, 승률 0.727의 가공할 행보로 월간 승률 1위에 올랐다. 지난달에도 15승1무9패(승률 0.625)로 흐름을 이어갔다. 4월 승패마진 +4로 출발한 뒤 5월(+10)과 6윌(+6) 페이스를 꾸준히 유지 중이다.


"그 정도만 해준다면…" 대권 도전 플랜 '척척', 전반기 완수! 염갈량…
2023 KBO리그 KIA타이거즈와 LG트윈스의 경기가 30일 잠실야구장에서 열렸다. LG 김현수가 9회말 끝내기 적시타를 치고 오스틴과 환호하고 있다. 잠실=최문영 기자deer@sportschosun.com /2023.06.30/
공수 전반에 빈틈이 없다. 1일 현재 LG의 팀 타율은 2할8푼5리로 전체 1위, 팀 평균자책점도 3.56으로 키움 히어로즈(3.52)에 이은 2위다. 마무리 정우영의 초반 부상과 셋업맨 정우영의 난조, 캡틴 김현수의 부진 등 악재가 적지 않았던 초반 행보를 떠올려 보면 결국 '팀의 힘'이 만들어 낸 결과물이라 할 수 있다. 이젠 고우석이 복귀했고, 정우영과 김현수도 페이스를 찾으면서 빈틈 자체가 없어졌다. 지금의 LG가 흔들림 없이 후반기에도 대권 행보를 이어갈 것이란 전망이 나오는 이유다.

후반기를 준비하는 염 감독은 과연 어떻게 목표를 잡고 있을까. 염 감독은 "매달 (승패마진) +5만 하면 된다. 남은 달들도 그 정도만 해준다면 우리가 생각하는 목표를 이룰 수 있지 않나 싶다"고 말했다. 그는 "7월엔 (경기 수가 적어) 조정해야 하겠지만, 그 외엔 매달 목표는 +5"라고 강조했다.


"그 정도만 해준다면…" 대권 도전 플랜 '척척', 전반기 완수! 염갈량…
2023 KBO리그 KIA타이거즈와 LG트윈스의 경기가 30일 잠실야구장에서 열렸다. LG 김현수가 9회말 끝내기 적시타를 치고 동료들과 환호하고 있다. 잠실=최문영 기자deer@sportschosun.com /2023.06.30/
LG는 KIA와의 7월 첫 2경기에서 1승1패로 출발했다. 올스타 휴식기까지 남은 10경기에서 LG가 어떤 결과를 얻느냐에 따라 후반기 9경기에서 염 감독이 제시한 목표의 달성 여부가 갈리게 될 것으로 보인다.


잠실=박상경 기자 ppark@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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