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울산=스포츠조선 김영록 기자] "계속 이인복 유니폼을 입혀야하나 고민된다."
롯데는 2일 울산 문수야구장에서 두산과 시즌 8차전을 치른다.
경기전 만난 래리 서튼 롯데 감독은 반즈 이야기가 나오자 함박웃음을 지었다. "존 양쪽 끝에 정확히 제구가 이뤄졌다. 슬라이더도 효과적으로 사용했다. 아주 공격적인 투구가 돋보였다. 볼카운트 싸움도 시종일관 유리했다"며 거듭 칭찬을 이어갔다.
|
"나도 '버스를 타고 가니까' 하는 마음에 원정 유니폼을 먼저 챙겼었다. 다만 난 곧바로 홈구장이라는 걸 깨달았다.어제 잘 던진 만큼 앞으로도 이인복 유니폼을 입고 던지게 해야하나 싶다."
다만 전날 반즈의 호투에도 불구하고 롯데는 1대2로 패했다. 5~6회 연속된 득점 찬스를 살리지 못했고, 특히 6회 무사만루를 놓친 점이 아쉬웠다.
|
하지만 렉스의 중견수 뜬공 상황에 대해 서튼 감독은 "전날 비슷한 상황보다 더 짧은 플라이였다. 홈으로 뛰긴 무리였다. 결과적으로 송구가 빠졌지만, 3루 코치의 위치에서 공을 던지는 순간 그 점에 대해 확인하는 건 무리"라고 했다.
이어 "중심타선인 만큼 타자들에게 맡겼다. 1점이 중요한 게 아니라 대량 득점을 원했었다"면서 아쉬워했다.
"공격 사이클이 좀 떨어져있지만, 타자들의 어프로치가 좋다. 강한 타구도 간간히 나오고 있다. 곧 좋은 모습을 보여줄 거라 믿는다."
울산=김영록 기자 lunarfly@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