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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나유리 기자]애런 저지보다 3경기 더 빠르다. 오타니 쇼헤이가 1년만에 신기록을 깰 가능성은 얼마나 될까.
올 시즌에도 투타겸업 중인 오타니는 놀라운 타격 성적을 기록하고 있다. 팀의 86경기 중 84경기에 출장해 타율 3할6리-31홈런-68타점-OPS 1.060을 기록 중이다. OPS는 1.060으로 메이저리그 전체 타자 1위다.
놀라운 것은 홈런 페이스다. 오타니는 팀 기준 86경기만에 31호 홈런을 쳤다. 이는 지난해 아메리칸리그 홈런 신기록을 새로 쓴 뉴욕 양키스의 저지보다 빠른 페이스다. 저지는 팀 89경기만에 31호 홈런을 쳤는데, 올해 오타니는 이보다 3경기 더 빠르다.
오타니는 산술적으로는 올해 정규 시즌에 약 58개의 홈런을 친다는 계산이 나온다. 저지의 신기록을 따라잡기 위해서는 후반기 페이스가 지금보다 더 살아나야 가능하다. 쉽지는 않다. 그러나 아직 올스타 휴식기도 오지 않았고, 선발 투수까지 겸업하고 있는 상황인 것을 감안하면 후반기 어떤 반전이 있을지는 예측 불가다.
한가지 확실한 것은 오타니의 괴물같은 2023시즌이 팬들에게 화려한 볼거리를 제공해준다는 사실이다.
나유리 기자 youll@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