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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정현석 기자]삼성 라이온즈 알버트 수아레즈(34)가 3전4기 도전에 나선다.
공교롭게도 최근 자신이 등판한 3경기에서 모두 패했다.
그렇다고 수아래즈가 못 던진 건 아니다. 16일 KT전 6이닝 2실점, 22일 키움전 6이닝 2실점(1자책)으로 2경기 연속 퀄리티스타트를 기록했지만 팀은 이기지 못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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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회 1사 후 연속 실책으로 2,3루가 된 뒤 살짝 평정심을 잃었다. 한동희 김민석 이학주에게 3타자 연속 안타로 4실점 했다.
5-5로 맞선 6회 실점은 온전한 자기 책임이었다. 1사 후 불리한 카운트에서 김민석에게 안타를 맞았다. 이학주 볼넷으로 2사 2,3루. 윤동희에게 2타점 적시타를 맞고 투구수가 113구에 달하자 마운드를 불펜에 넘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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롯데 타자들은 작심한 듯 수아레즈의 빠른 공에 포커스를 맞추고 나왔다. 150㎞가 넘는 패스트볼에 주 변화구인 체인지업과 슬라이더도 140㎞를 육박하는 강한 공이라 나가다가 앞 포인트에서 맞힐 수 있기 때문이다. 구위에 비해 강한 타구를 많이 허용하는 원인. 이러한 상황 속에 수아레즈는 113구로 6이닝을 채우지 못했다.
삼성 박진만 감독은 다음날인 29일 "작년에 비해 배트에 맞았을 때 안타가 될 확률이 많다 보니 삼진을 잡아야 한다는 부담이 있다. 맞혀 잡는 식의 패턴이 필요한데 삼진 비율 높다 보니 볼이 많아진다. 스피드도 있으니 친다고 다 안타가 되는 것도 아닌데 조금 더 자신의 공에 자신감이 있었으면 좋겠다"고 희망했다. 이어 "선발투수는 빠른 카운트에 맞는 게 낫다. 한 타자에게 6,7구 던지는 거 보다 3구 안에 승부를 보는 편이 더 효올적"이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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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기 시작 직후 불안정한 모습도 해법을 찾아야 한다. KBO 공식 기록업체 스포츠투아이 통계에 따르면 수아레즈는 1구~15구 이내 피안타율이 4할5푼7리에 달한다. 피OPS는 무려 10할7푼4리다. 이 때문에 1회 피안타율 3할7푼5리, 1회 피출루율이 4할3푼5리나 된다. 출발부터 고전하는 패턴을 바로 잡지 않으면 경제적 투구 수 관리는 어려울 수 밖에 없다.
정현석 기자 hschung@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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