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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나유리 기자]상대 전적 6승2패 LG 우세. 하지만 아직 절반이 더 남아있다.
올 시즌 양팀의 상대 전적에서는 LG가 6승2패로 압도적인 우세를 기록했다. 4월 시즌 첫 3연전에서 LG가 2승1패를 기록했고, 5월 맞대결에서도 LG가 2승1패로 '위닝시리즈'를 챙겼다. 6월말 세번째 만남에서는 LG가 2경기를 모두 이겼고, 3연전 마지막날 경기가 우천 취소됐다.
지난해와는 다른 양상이다. 지난해 16번의 맞대결에서는 8승1무7패로 SSG가 근소하게 우세했다. 이제 반환점을 돌았기 때문에 점점 승부처에 가까워지고 있다. 양팀 사령탑은 승부처로 8월을 꼽았다. 사실상 올스타 브레이크가 끝난 후, 7월말부터 본격적인 승부처에 돌입하는 셈이다. 1년 중 가장 덥고, 체력적으로도 힘든 시기이기 때문에 이때 어떤 성적을 거두느냐가 시즌 최종 성패를 결정한다.
LG도 마찬가지다. 국내 선발진 정상화와 부상 선수 복귀 등 전력 완전체 시점을 8월로 두고 있다. 염경엽 감독 역시 "8월부터는 우리가 선수 구성으로 승부를 걸 수 있다고 생각한다. 그렇게 준비하고 있다. 그때까지만 잘 버티고, 선발에서 (이)정용만 자리를 잡아주면 선발 카드도 강해진다고 생각한다"고 기대를 걸었다.
두 팀은 공교롭게도 올스타 브레이크 직후인 7월 21일부터 잠실에서 3연전을 펼친다. 이후 8월 중순에 3연전이 또 예고돼있고, 나머지 2경기는 추후 편성된다. LG와 SSG가 마지막까지 우승 경쟁을 할 확률이 가장 큰 만큼, 이 8경기의 향방에 따라 판도가 완전히 달라질 수 있다.
나유리 기자 youll@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