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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정현석 기자]처음이자 마지막 한 시즌 30승 투수, 고(故) 장명부가 사망한 지 18년 만에 이름을 찾았다.
KBO리그에서는 1986년까지 4시즌 동안 삼미 청보 빙그레 유니폼을 입고 뛰며 통산 55승 79패 평균자책점 3.56을 기록했다. 은퇴 후 삼성과 롯데 등에서 지도자로 투수 육성에 뛰어난 능력을 발휘했던 그는 불미스러운 일에 연루돼 KBO리그에서 영구제명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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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광수 일구회 회장은 "공도 있지만 과도 있다는 것을 잘 알고 있다. 그가 한국 프로야구 발전을 위해 노력한 것은 부정할 수 없다. 공과 모두 KBO리그 역사의 일부로 생각한다"고 밝혔다.
유족을 대표해 장명부 회원의 부인인 후쿠시 지에코 씨는 "남편을 잊지 않고 찾아준 한국 야구계와 일구회에 감사 드린다"며 "과거 한국에서 생활할 때 따뜻하게 대해준 여러 관계자 분에게 '고마웠습니다'라는 말을 전하고 싶다"고 말했다.
정현석 기자 hschung@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