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스포츠조선 정현석 기자]절체절명의 위기 속 구원자가 온다.
예정보다 일정을 살짝 앞당겼다. 당초 구자욱은 4일부터 경산볼파크에서 열리는 퓨처스리그 KIA전에서 실전 컨디션을 한차례 체크할 예정이었다. 하지만 이날 오후 비 예보가 있어 경기 취소가 유력한 상황.
통증도 없고 1일 라이브 배팅에서 홈런을 날릴 만큼 실전 감각을 회복한 상태라 빠른 1군 합류를 결정했다.
|
9위 KIA와 4.5게임 차로 뒤진 10위. 추격하던 한화는 18년 만의 8연승 속에 8위로 더 멀어졌다.
전반기 끝까지 최하위 탈출이 힘들더라도 9위와의 격차를 최대한 줄여야 한다.
타선 화력이 중요하다. 뒷문이 불안한 삼성은 리드를 잡아도 끝까지 안심할 수 없는 경기를 치르고 있다.
최대한 많은 점수 차를 만들어야 불펜진이 쉬어갈 수 있다. 타선의 기폭제가 필요하다.
|
|
햄스트링은 재발 위험이 있는 민감한 부상이다. 당분간은 안전운행을 해야 한다.
삼성 박진만 감독도 지난달 말 "구자욱 선수가 빨리 복귀하더라도 우선 대타나 지명타자로 활용할 것"이라고 했다. 결정적 승부처에 한방을 쳐줄 대타나 수비 부담이 없는 지명타자로 배치해 팀 타선의 짜임새를 극대화 한다는 복안.
구자욱이 부상으로 이탈했던 당시 삼성은 7위였다. 자리를 비운 한달 사이 팀은 세 계단 추락한 최하위에 머물고 있다. 팀의 간판타자로서 선수의 마음도 무겁다. 책임감도 크다.
하지만 급할 수록 천천히다. 무리하다 자칫 소탐대실할 수 있다. 할 수 있는 플레이부터 하나씩 하면 된다. 구자욱이 타선에 이름을 올리는 것 자체 만으로도 상대 투수에게는 큰 부담이다.
정현석 기자 hschung@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