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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전=스포츠조선 김영록 기자] 음악 한줄기 없이 '최강한화'와 '최강롯데'를 외치는 뜨거운 함성이 거세게 맞부딪쳤다. 이윽고 승리의 주홍빛 깃발이 물결쳤다.
8연승을 내달리던 한화는 2일 삼성 라이온즈전 패배로 한템포 쉬어갔다. 하지만 월요일 휴식에 이어 전날 우천으로 충분한 휴식을 취하며 흐름을 되살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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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화는 팔꿈치 염증 부상 이후 복귀전을 치른 나균안을 상대로 꾸준히 기회를 만들었다. 3회말 선두타자 김인환이 2루타를 때려냈지만, 후속타가 불발이었다. 롯데 내야의 호수비, 한화 타자들의 타구가 연신 야수 정면으로 가는 행운도 따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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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화는 5회부터 불펜 투수들을 투입하며 총력전에 나섰다. 5회 이태양, 6회 주현상, 7회 김범수가 잇따라 마운드에 오르는 효과적인 계투로 롯데타선을 꽁꽁 묶었다.
반면 한화는 5회말 2사 1루서 노시환이 나균안을 상대로 타구 속도 173㎞의 무시무시한 투런포를 쏘아올렸다. 노시환은 이날 경기전까지 6월 이후 타율 3할6푼9리(111타수 41안타) 8홈런 26타점 OPS 1.054의 경이적인 상승세를 기록중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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롯데도 6회부터 필승조가 총출동했다. 6회말 한현희, 7회말 김진욱이 잇따라 삼진 2개씩 잡아내는 위력투를 과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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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어진 8회말. 한화는 롯데 최준용을 상대로 윌리엄스와 권광민의 안타로 2사 2,3루의 결정적 찬스를 잡았다. 그리고 선취점을 만들어냈던 최재훈이 2타점 적시타를 때려내며 현장을 열광의 도가니로 만들었다.
한화는 박상원이 9회초까지 실점없이 막아냈다. 2사 후 한동희에게 2루타를 맞았지만, 고승민을 삼진으로 잡아내며 경기를 마무리지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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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전=김영록 기자 lunarfly@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