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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천=스포츠조선 나유리 기자]"냉정하게 들릴지 모르겠지만 지금 모습이 2023년의 박종훈이다."
박종훈이 성실하게 열심히 훈련하는 투수라는 사실은 누구도 부정하지 않는다. 그러나 결과가 나오지 않고, 등판에서 보여주는 모습이 좋지 않으니 답답할 수밖에 없다. 그동안 해온 업적이 있으나 그렇다고 해서 언제까지 기회를 줄 수도 없다.
박종훈의 엔트리 말소에 대해 묻자 김원형 감독은 "지난 경기(LG)때 제 생각에는 자신감을 찾을 수 있겠다고 생각했는데 어제 경기를 보니 아쉬웠다. 물론 본인이 제일 힘들겠지만, 지금 팀 사정상 2군에 내려가서 더 해야 될 것 같다"고 설명하면서 "어제 사실 1회에 점수는 줄 수 있다고 생각했다. 상대 타자가 컨택을 해서 바가지 안타가 나오는 과정은 괜찮다고 생각한데, 그런데 다음 상황에서 또 2아웃을 잡아놓고 김규성에게 몸에 맞는 볼을 던지더라. 그만큼 압박감이 있는 것 같다 시간이 필요하겠다 싶었다"고 이야기 했다.
일단 박종훈의 2023시즌 전반기는 사실상 종료다. 이제 후반기 도약을 노려야 한다. 2군에서 충분한 재조정을 거쳐 원래의 모습과 자신감을 찾아오는 것이 최우선이다.
SSG는 전반기 마지막 박종훈의 등판일에 '불펜 데이'를 예고했다. 김원형 감독은 "일단 이로운이 첫번째 투수로 나가 50개 정도 던지는 것을 생각 중이다. 불펜 데이를 해야 할 것 같다"고 이야기 했다.
인천=나유리 기자 youll@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