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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창원=스포츠조선 박상경 기자] "우리 팀 입장에선 경기가 뒤로 미뤄지는 것도 나쁘지 않다."
하늘이 도운걸까. NC는 11일 창원 롯데전이 우천 순연되면서 꿀맛 휴식을 취할 수 있었다. 당초 선발 예고했던 에릭 페디가 12일 다시 마운드에 서고, 신민혁이 등판할 예정이었던 13일 경기에 테일러 와이드너를 배치하면서 그나마 안정감을 가질 수 있게 됐다. 박건우 박민우가 빠진 타선의 무게감은 여전히 떨어지지만, 선수들의 집중력을 믿을 수밖에 없는 상황이다.
에이스 페디가 어떤 활약을 보여주느냐에 따라 13일 경기에도 영향을 받을 수밖에 없다. 다승 공동 선두(11승) 페디는 6이닝 이상 투구를 기대해 볼 만한 소위 '계산이 서는' 투수. 하지만 전반기 중반을 넘긴 시점부터 초반만큼의 괴력을 보여주진 못하고 있다. 페디가 긴 이닝을 소화해준다면 13일 롯데전에 마운드 전력을 집중하는 승부가 가능하지만, 반대의 경우라면 부담감은 더욱 커질 수밖에 없다.
창원=박상경 기자 ppark@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