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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노재형 기자]샌디에이고 파드리스 김하성이 전설적인 메이저리그 내야수 2명을 소환했다.
이런 어려운 상황에서도 샌디에이고는 희망적인 요소를 발견했다. 바로 메이저리그 3년차 김하성의 '일취월장'이다.
지역 매체 샌디에이고 유니온-트리뷴은 12일(한국시각) 샌디에이고의 전반기를 결산하는 기사에서 김하성을 블레이크 스넬과 함께 전반기 팀의 긍정적인 측면으로 조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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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어 매체는 '김하성은 강속구를 공략하는 법을 알게 됐다'면서 '내야 3개 포지션을 소화하는 김하성은 빠른 공으로 송구하고 자신의 근처로 오는 모든 야구공을 빨아들인다'고 했다. 즉 김하성이 타석에서는 빠른 공을 잘 공략하게 됐고, 수비에서는 포구와 송구에서 최정상급 기량을 발휘하고 있다는 얘기다.
그러면서 '김하성의 수비 묘기(defensive wizardry)와 컨택트 능력의 향상은 이번 시즌 지금까지 파드리스에 밝은 점이었다'고 평가했다.
수비에 있어서 '묘기'라는 칭송을 받은 것이다. 전설적인 유격수 아지 스미스의 별명이 바로 '오즈의 마법사(The Wizard of Oz)'다. 스미스 역시 1978년 샌디에이고에서 메이저리그에 데뷔해 1981년까지 뛰었고, 이후 세인트루이스 카디널스로 옮겨 1996년을 끝으로 유니폼을 벗었다. 그는 1980~1992년까지 13년 연속 NL 유격수 부문 골드글러브를 차지했다.
뛰어난 필딩 및 송구 능력을 지녔고, 플레이 도중 텀블링을 하는 등 화려한 쇼맨십까지 선보이며 최고의 유격수로 한 시대를 풍미했다. 그는 자격 첫 해인인 2002년 91.7%의 높은 득표율로 명예의 전당에 입성했다.
김하성은 베이스볼레퍼런스 WAR에서 2.1로 수비 부문 1위를 달리고 있다. 2위인 콜로라도 로키스 3루수 및 2루수인 라이언 맥마혼(1.8)보다 0.3이 앞선다. 수비력 만큼 타의추종을 불허하고 있다.
노재형 기자 jhno@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