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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창원=스포츠조선 박상경 기자] 12일 창원NC파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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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웃카운트가 지워진 김진욱은 곧바로 이어진 투구에서 박세혁에 중전 안타로 출루를 허용했다. 김주원까지 볼넷 출루시키면서 무사 1, 2루가 된 가운데 손아섭과의 풀카운트 승부에서 우익수 오른쪽 방면 스리런 홈런까지 내줬다. 1점차였던 열세는 순식간에 4점까지 벌어지고 말았다. 세 타자를 상대로 20개의 공을 뿌렸으나 단 한 개의 아웃카운트도 잡지 못한 김진욱은 그대로 교체됐다. 3루를 지키며 이 장면을 고스란히 지켜본 한동희의 머릿 속에 여러가지 생각이 들 수밖에 없었다.
균형이 깨지자 롯데도 허무하게 무너졌다. 7회 2점, 8회 4점을 NC에 내주면서 1대11 대패로 고개를 떨궜다. 3루측 원정 관중석을 채운 롯데 팬들은 7회말 격차가 더 벌어지자 일찌감치 자리를 뜨기 시작했고, 1루측 관중석에선 "창~원 NC!" 구호가 메아리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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창원=박상경 기자 ppark@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