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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G 트윈스 염경엽 감독은 11일 "켈리와 올 시즌 끝까지 간다"고 못을 박았다. 최근 교체설이 나온 에이스 케이시 켈리에 대한 확고한 신뢰를 보여줬다.
하지만 사령탑의 메시지에 곧바로 응답했다. 12일 잠실 한화전에 선발등판해 7이닝 5안타 2실점 호투를 했다. 퀄리티 스타트 플러스(선발 7이닝 이상, 3자책점 이하)를 기록하고도 패전투수가 됐지만 최근 쌓였던 걱정을 기우로 만들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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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러나 금방 안정을 찾았다. 완벽에 가까운 호투를 이어갔다. 2회부터 7회까지 6이닝을 2안타 무실점으로 봉쇄했다. 이렇다할 위기없이 한화 타선을 압도했다. 우리가 알고있던 켈리로 돌아왔다.
전반기 18경기에서 6승5패, 평균자책점 4.44.
0-2로 뒤진 8회말, LG 타선은 1사 만루에서 1점을 뽑았다. 만루 기회에서 '한방'이면 흐름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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팀은 아쉽게 패했지만, 켈리는 선발로서 책임을 충실히 수행했다. 아쉬웠던 전반기를 깔끔하게 마무리하고, 후반기를 맞게 됐다.
켈리가 켈리처럼 던졌다.
잠실=민창기 기자 huelva@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