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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주=스포츠조선 정현석 기자]KIA 타이거즈 김종국 감독이 비디오 판독 어필로 퇴장됐다.
피렐라가 친 빗맞은 타구가 1루측 라인선상으로 느리게 굴렀다. 투수 양현종이 빠르게 잡았다. 타자주자 피렐라는 선상 안쪽으로 뛰고 있었다. 이를 피하기 위해 양현종이 던진 공이 2루 쪽으로 치우쳤다. 1루수 최원준이 손을 뻗었으나 닿지 않는 거리. 결국 공은 백업 들어온 2루수 쪽으로 향했다.
타자 주자 세이프, 1루주자 김성윤은 이 틈을 타 3루까지 진루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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심판진은 "타자가 안쪽으로 뛴 것이 맞지만, 처음부터 송구 미스로 판단되어 세이프를 선언했다"라고 설명했다. 김종국 감독이 벤치를 박차고 달려나왔다. 거세게 항의를 했다. 비디오판독 항의 자동퇴장 규정에 따라 김 감독은 퇴장조치됐다.
비디오판독실의 결정. 현장 심판위원들이 설명할 수 있는 부분이 없었다. '들어가라'는 말에 김 감독은 역정을 내는 모습이 잡히기도 했다. 그만큼 억울할 만한 상황이었다.
KIA는 3피트 라인 규정 관련, 비디오 판독에 악몽이 있다. 김종국 감독은 지난달 16일 광주 NC전에서 반대의 케이스에 어필하다 시즌 첫 퇴장을 당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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또 한번의 억울한 판독 결과. 이닝을 끝낼 수 있었던 KIA는 2사 1,3루에서 포수의 패스트볼로 선취점을 내주고 말았다. KIA로선 아쉬운 결과였다.
정현석 기자 hschung@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