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고척=스포츠조선 권인하 기자]"어제 라인업을 보니 야구팀 같던데…."
조용호는 올시즌 부상으로 어려움을 겪었다. 시즌 초반 부진하다가 고질인 고관절이 좋지 않아 재활을 했었다. 6월 27일에 복귀했으나 타격감이 좋지 못했다. 복귀 후 15타석 연속 무안타의 부진을 보였다. 최근엔 대주자나 대수비로만 출전을 했었다.
11일 키움전서 강백호를 대신해 출전해 2타수 1안타로 복귀 첫 안타를 신고했던 조용호는 12일엔 선발로 나섰다. 3타수 3안타의 좋은 타격을 보였는데 마지막 타석에서 뜻밖의 부상이 찾아왔다.
이 감독은 "수술을 하려고 했는데 오늘 병원에 가니 굳이 수술까지는 안해도 된다고 하더라. 3주 정도 쉬어야 한다"라고 말했다.
시즌 내내 주전이 릴레이 부상을 당해 완전체 타선을 만들지 못했던 KT로선 최근 이호연에 강백호까지 돌아와 드디어 부상없는 주전들로 완전체 타선을 만들 수 있게 됐다.
이 감독도 "어제(12일) 라인업을 보니까 진짜 야구팀 같더라"며 조용호의 부상을 아쉬워했다. 조용호는 지난해 타율 3할8리로 첫 3할을 기록하며 커리어 하이를 찍었으나 올시즌엔 부진에 부상까지 겹치며 힘든 시즌을 치르고 있다.
조용호 대신 배정대가 9번-중견수로 선발 출전했다.
고척=권인하 기자 indyk@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