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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김영록 기자] 1루수가 마땅치 않다. 3루 수비도 고민된다. 좌투수에 약하다.
한동안 외야에 전념해온 그가 1루 수비에 부담을 느낀 점이 크다. 원래 내야수 출신이긴 하지만 1루수는 또 다른 느낌이다. 뛰어난 반사신경 덕분에 강습 타구나 포구에는 큰문제가 없지만, 번트 수비와 중계 플레이 등 세밀한 플레이에 아쉬움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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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단 측은 "코너 외야도 소화할 수 있다"고 밝혔지만, 래리 서튼 롯데 감독은 일단 내야 활용에 초점을 맞췄다. 롯데 외야의 경우 김민석 윤동희 황성빈에 8~9월중 복귀가 예정된 안권수도 있다. 또한 구드럼이 1루에 정착할 경우 고승민의 우익수 출전이 늘어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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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본적으로 스위치히터지만, 오른쪽 타석에서 좌투수를 상대로 강한 면도 기대되는 부분. 롯데는 올해 좌투수 상대 타율 2할4푼, OPS 0.692로 10개 구단 중 전체 9위에 불과하다. 구드럼은 빅리그 시절 좌투수 상대로 356타수를 소화하는 동안 3할 타율에 OPS 0.816을 기록했다. 2할을 밑돌았던 우완 투수 상대 성적보다 훨씬 좋다.
4월 전체 1위를 달성했던 롯데는 6월 이후 고전하며 4위, 5할 승률에서 간신히 버티는 형국의 연속이다. 어떤 형태로는 터닝포인트가 필요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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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영록 기자 lunarfly@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