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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화 이글스의 '주포' 노시환(23). 5월 11일 대전 삼성 라이온즈전에 3번 타자로 나서 4타수 1안타를 기록했다. 삼성 선발투수 앨버트 수아레즈를 상대로 두 타석 연속 범타로 물러난 뒤 6회 좌중월 1점 홈런을 터트렸다. 볼카운트 1B2S에서 스트라이크존 한가운데로 몰린 시속 150km 직구를 정확하게 때렸다. 8회 마지막 타석에선 유격수 뜬공. 삼성전이 노시환이 올 시즌 지명타자로 출전한 마지막 경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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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위에선 체력적인 부담을 우려하지만 노시환은 단호하게 "아니다"고 말한다. 공격뿐만 아니라 수비까지 100% 완전체로 뛰고싶어한다. 프로답다.
5월 11일 삼성전 이후 두달 넘게, 47경기 연속 3루수로 선발출전했다. 3루 수비도 좋아져 리그 최상급이라는 평가다. 요즘 완성도 높은 호수비로 투수들에게서 자주 인사를 받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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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반기에 체력적으로 힘들다는 생각을 한번도 안했다. 지명타자로 출전하면 수비 때 더그아웃에 있어야 하는데 굉장히 어색하다. 밸런스가 흐트러져 타석에서 온전하게 집중하기도 어렵다."
지명타자 출전이 적기도 했지만, 지명타자 나섰을 때 성적이 평균치를 밑돌았다.
3경기에서 13타석 11타수 2안타 타율 1할8푼2리, 1홈런, 1타점, 2볼넷. 나머지 75경기에선 341타석 298타수 96안타 3할2푼2리, 18홈런, 56타점, 40볼넷을 기록했다.
노시환은 "지명타자로 나가면 몸이 뻥 뚫린 느낌이 든다.(수비 때 더그아웃에 있는)시간이 아깝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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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창기 기자 huelva@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