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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스포츠조선 이종서 기자] "어제 아니죠?"
1회 1사 1루에서 적시 2루타를 치면서 타점을 올린 채은성은 두 번째 타석에서는 뜬공으로 돌아섰다.
4회 한 방이 터졌다. 2사 주자 만루. 타석에서 선 채은성은 구승민의 직구를 받아쳐 좌측 담장을 넘겼다. 역대 두 번째 만루 홈런. 종전 기록은 1982년 프로야구 원년 올스타전 때 동대문운동장에서 롯데 김용희가 쳤다.
전날 홈런레이스 1위를 하면서 인터뷰실에 들어왔던 채은성은 경기 후 "얼떨떨하다 여기 있어도 되나 싶었다"고 웃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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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날 홈런레이스에서 5개의 아치를 그렸던 채은성은 "(홈런 레이스 영향이) 없지 않아 있는 거 같다. 포인트가 앞에서 형성됐다. (유)강남이의 공이 좋았다. 포인트를 조정한게 좋은 영향을 미친 거 같다"고 했다.
채은성은 "만루 홈런보다 미스터올스타 된 게 더 의미가 있다. 미스터올스타는 1년에 될까 말까 한 거다. 올스타에 뽑히는 것도 힘든데 의미가 남다르다"고 했다.
홈런레이스에서도 채은성은 '마음을 비웠다'고 했다. 이번 올스타전 역시 "참가에 의미를 뒀다"고 밝혔지만, 최고의 자리에 올랐다. 채은성은 "노리는 사람이 더 안 되더라"고 웃었다.
부산=이종서기자 bellstop@sportschosun.com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