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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정현석 기자]280일 만에 KIA 타이거즈로 돌아온 좌완 토마스 파노니(29).
장마 사이 한증막 같은 습한 날씨 속에 마운드에 오른 파노니는 초반 살짝 고전했다.
1회 2사 후 2루타와 볼넷을 허용하는 등 24구만에 첫 이닝을 마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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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타, 2루타로 무사 2,3루에서 땅볼과 적시타로 1-2 역전을 허용했다.
4회까지 76구를 소화한 파노니는 1-2로 뒤진 5회초 불펜에 마운드를 넘겼다.
김종국 감독은 다음날 "무주자 시에도 짧은 슬라이드 스텝으로 투구를 하더라. 팝타임이 빨라 상대가 뛰기가 쉽지 않을 것이다. 밸런스 문제도 더 좋아진 것 같다. 원래 제구와 커맨드는 안정적인 투수"라며 "어제는 몸도 무겁고, 시차 적응도 덜 된 것 같다. 다음 로테이션에는 더 좋은 투구를 보여줄 것"으로 확신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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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노니는 이날 커터와 직구 위주로 던졌다. 33구를 던진 커터 최고구속은 142㎞. 지난해 130㎞ 후반대 보다 확실히 빨라졌다. 미국으로 돌아간 뒤 노력한 결과다. 그는 "올 시즌 커터에 포커스를 맞춰 부단히 연습 했다. 직구를 빠르게 던지려고 하다보니 커터 구속도 함께 빨라진 부분이 있다"고 설명했다.
27구를 던진 직구 최고 구속 143㎞와 거의 차이가 없다.
상황에 따라 유리할 수도, 불리할 수도 있다. 관건은 핀 포인트 제구다.
김종국 감독도 "커맨드 제대로 되면 장점이고, 안되면 직구 타이밍에 나가다가 정타에 맞을 확률이 있다. 결국 커맨드가 제대로 이뤄져야 한다"고 과제를 짚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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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현석 기자 hschung@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