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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정현석 기자]후반기를 준비중인 10개 구단. 차이가 있을 뿐 전 구단 불완전 전력이다.
그 아래 팀들도 죄다 불안하다.
올시즌 모두 침체기를 겪었던 팀들. 다른 팀들이 돌아가며 부상의 늪에 빠져 고전해준 덕분에 상위권을 유지하는 팀들도 많다. 그 와중에 전반기 막판 약진한 팀도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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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T는 6월 15승8패로 1위를 달린데 이어 7월도 6승4패로 5강 다크호스다. 특유의 선발 야구를 회복하면서 짜임새가 좋아지고 있다.
한화의 상승세도 심상치 않다. 5월 11승2무10패로 4위, 6월 13승1무10패로 6위, 7월 4승3패로 4위다. 세달 연속 5할 승률을 넘겼다. 카를로스 수베로 감독 당시 워낙 까먹은 게 많아서 여전히 8위지만 치고 올라갈 동력은 충분하다. 외인 투수 듀오가 견고하고, 젊은 선수들이 이기는 법을 알아가고 있다. 내야의 중심 하주석도 복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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롯데는 6월 9승16패로 8위에 이어 7월 2승6패로 최하위다. 심리적 마지노선인 5할 승률도 깨졌다. -1로 전반기를 마쳤다. 불펜 평균자책점이 5.37로 10개 구단 최하위다.
NC는 5월부터 3개월 연속 5할 승률을 맞추지 못하고 있다. 7월은 3승6패로 7위.
선발진이 문제다. 토종 선발 라인업이 줄부상으로 붕괴된 상황이다. 구창모 이재학 등 핵심 투수들이 빠져 있다. 당장 복귀할 수 있는 상황이 아니다. 전반기 돌풍을 일으킨 신예 이용준은 살짝 지친 기색이다.
그래도 희망은 있다. 이용준이 체력을 회복해 돌아오고, 송명기 신민혁 등 개막 로테이션 젊은 선수들이 살아날 조짐이다. 페디, 와이드너 외인 듀오가 안정적인데다 불펜이 두터워 쉽게 무너질 팀은 아니다. 박건우가 근신을 마치고 돌아와 타선에 힘을 불어넣는 점도 호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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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안게임과 우천취소 변수까지 계산해야 하는 후반기. 판이 뒤집어질 가능성은 충분하다.
정현석 기자 hschung@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