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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노재형 기자]페이롤 1위의 막대한 투자를 하고도 플레이오프조차 가망이 없는 뉴욕 메츠가 올시즌 후 메이저리그 진출을 노리는 일본프로야구(NPB) 에이스를 영입할 것이라는 전망이 나왔다.
하지만 뚜껑을 열어보니 슈어저와 벌랜더의 경기력과 체력이 기대 이하로 나타나고 있다. 둘 다 전반기에 신체적인 문제로 몸값을 전혀 발휘하지 못했다. 이날 현재 슈어저는 17경기에서 8승3패, 평균자책점 3.99, 벌랜더는 13경기에서 3승5패, 평균자책점 3.72를 마크 중이다. 둘은 올시즌 나란히 4333만달러의 연봉을 받아 전체 공동 1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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야마모토는 오릭스 버팔로스의 에이스로 올시즌 13경기에서 93⅓이닝을 던져 9승3패, 평균자책점 1.74, 103탈삼진을 기록 중이다. 퍼시픽리그 다승 1위, 평균자책점 2위, 탈삼진 3위다. 그는 2021~2022년, 두 시즌 연속 퍼시픽리그 투수 4관왕을 차지하는 등 당대 최고의 NPB 에이스로 군림하고 있다.
마티노 기자는 '야마모토를 관찰한 스카우트는 그를 빠른 공을 지닌 크리스 배싯이라고 평가한다. 배싯과 비슷한 레퍼토리를 갖고 있지만, 직구가 훨씬 단단하다'며 '우승 전력 팀에서 2, 3선발로 충분하다는 평가다. 센가가 받은 5년 7500만달러를 훌쩍 뛰어넘는 대우를 받을 수 있다'고 전했다.
이와 관련해 빌리 에플러 메츠 단장의 행보가 유난히 관심을 끈다. 마티노 기자에 따르면 에플러 단장은 올시즌 들어 야마모토를 모니터링하기 위해 수 차례 일본을 방문했다. 에플러 단장은 '지일파(知日派)'로 지난 겨울 센가 뿐만 아니라 에인절스 단장 시절인 2017년 겨울 오타니를 영입한 경력이 있다.
메이저리그 최고 부자 구단주인 메츠의 스티븐 코헨이 실망스러운 시즌을 지켜보며 또다시 큰 돈을 들일 지는 지켜볼 일이지만, 야마모토의 가치가 역대 일본인 투수 중 최고임은 인정받는 분위기다.
노재형 기자 jhno@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