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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투수' 도코다와 '타자' 도코다가 완승을 거뒀다.
전반기 최종전에서 승리를 챙긴 도코다는 센트럴리그 다승 공동 1위가 됐다. 요코하마 좌완 아즈마 가쓰키(28), 요미우리 자이언츠 도고 쇼헤이(23)가 나란히 다승 리스트 맨 위에 이름을 올렸다.
이날 요코하마 선발은 트레버 바우어(32). 매 경기 주목받고 있는 메이저리그 사이영상 수상자 출신 우완이다. 투타에서 바우어의 콧대를 꺾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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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회초 히로시마 타선이 연속안타로 1점을 뽑았다. 1-1. 7회초 3번 아키야마 쇼고가 바우어를 상대로 결승타를 때렸다. 바우어는 7이닝 2실점하고 패를 안았다.
그런데 투수 도코다가 바우어를 상대로 2안타를 쳤다. 5,7회초 두번의 득점상황에 모두 등장한다. 2안타가 득점으로 연결됐다.
5회초 선두타자로 나선 9번 도코다는 풀카운트 승부를 펼쳤다. 바우어가 던진 6구째 바깥쪽 높은 직구(시속 151km) 때려 우전안타로 만들었다. 이어 후속타와 진루타로 홈까지 밟았다. 지명타자가 없는 센트럴리그는 투수도 타격을 한다.
도코다는 7회말 다시 선두타자로 나섰다. 이번에는 바우어가 던진 체인지업을 받아쳐 중전안타로 연결했다. 상대 실책으로 2루까지 나가, 후속타 때 결승득점을 올렸다. 일본인 투수가 바우어를 상대해 멀티히트를 기록한 건 도코다가 처음이다. 오코다는 올 시즌 타율 2할4푼(25타수 6안타) 2득점 9삼진을 기록중이다.
바우어는 도코다를 두차례 상대해 1루수 땅볼, 헛스윙 삼진으로 물러났다. 투타에서 바우어가 완패를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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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창기 기자 huelva@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