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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나유리 기자]이번엔 진짜일까? 아니면 또 헛소문일까.
이런 일이 처음은 아니다. 오타니는 지난해에도 트레이드 마감 기한 직전까지 트레이드 가능성에 대해서 언급됐었다. 그의 거취 때문이다. 오타니는 2023시즌이 끝나면 FA 자격을 얻게 된다. 포스팅 시스템을 통해 메이저리그에 진출한 이후 첫 FA다.
하지만 투타 겸업을 하면서도 엄청난 성적을 기록 중인 오타니는 현재 메이저리그에서도 유니콘 같은 존재로 취급을 받는다. FA 선언을 할 경우 몸값은 역대 최고액을 경신할 것이라는 예측이 지배적이다.
올해도 포스트시즌 진출 여부를 장담할 수 없는 가운데, 오타니는 '우승을 할 수 있는 팀'을 강력하게 원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에인절스 입장에서는 마케팅 효과까지 있는 오타니와 FA 계약을 하면 좋겠지만, 설령 많은 돈을 들고 계약에 뛰어들더라도 오타니가 팀 전력이 더 탄탄한 구단 이적을 택할 것이라는 예상이 현실성 있다.
작년에는 트레이드가 끝내 성사되지 않았지만, FA를 눈 앞에 둔 올해 다시 소문이 파다해지고 있다. 에인절스 입장에서는 오타니를 트레이드 시키면, FA로 이적할 때보다 얻는 것이 많아진다. 최소 특급 유망주, 즉시 전력감 등 다양한 선수들을 트레이드 반대 급부로 얻을 수 있기 때문이다.에인절스 필 네빈 감독도 최근 취재진과의 인터뷰에서 "오타니의 거취는 구단이 결정하는 것이지만, 앞으로 이길 수록 오타니와 함께할 가능성이 높아진다"고 덤덤하게 이야기 하기도 했다. 성적이 좋지 않을 경우 오타니가 에인절스를 떠날 것이라는 예상이기도 하다.
'ESPN'은 "뉴욕 양키스, LA 다저스가 유력한 후보지만, 탬파베이 레이스가 와일드 카드가 될 수 있다"고 최근 보도하며 트레이드설에 대한 신빙성을 높였다.
여기에 'MLB네트워크'는 "볼티모어 오리올스가 오타니를 트레이드할 수 있는 유력한 후보로 떠올랐다"고 언급했고, 'MLB네트워크'의 존 헤이먼은 18일 "만약 오타니가 트레이드 되더라도 상대는 다저스가 아니다"라며 유력 후보 중 하나인 다저스 이적설을 부인했다. 헤이먼은 또 "현재 상황에서는 오타니가 트레이드 될 가능성은 25% 정도"라고 일축했다.
다만 FA로는 다저스가 오타니 영입에 성공할 확률이 있다고 현지 언론은 보고 있다. 오타니가 선호할만한 서부지역 팀들인 샌디에이고 파드리스, 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 역시 FA 이적 가능성이 있다.
나유리 기자 youll@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