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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권인하 기자]처음 들었을 때 의문점이 들 수밖에 없는 트레이드였다.
우승을 위한 전력 강화라고 볼 수 있다. 경기 후반 접전 상황에서 발빠른 주자의 필요성은 큰 경기일수록 더 높아진다. 무사 1루에서 도루로 2루까지 간 뒤 희생번트로 3루로 가 1사 3루를 만드는 것과 평범하게 무사 1루서 희생번트로 1사 2루를 만드는 것은 큰 차이를 보인다. 대주자의 도루 하나가 경기의 승패가 바뀔 수 있다. 대주자를 '게임 체인저'라고 부르는 이유다.
염 감독은 올시즌을 준비하면서 신민재에게 그러한 역할을 부여했었다. 그런데 신민재가 대주자로 나섰다가 주전 2루수가 되면서 LG에 확실한 대주자 요원이 사라졌다. 경기 후반 대주자가 필요한 상황에서 염 감독은 정주현이나 손호영 등 발이 빠르지 않은 선수를 대주자로 쓰기도 했지만 도루 작전을 펼치지는 못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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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5년 육성선수로 NC에 입단했던 최승민은 2019년 도루 6개(실패 2개), 2021년 4도루(3실패), 지난해 6도루(3실패) 등 통산 16개의 도루를 성공하고 8번 실패했다. 성공률은 66.7%.
퓨처스리그에선 통산 127개의 도루를 기록했다. 57번의 실패로 성공률은 69.0%였다. 올시즌엔 11차례 시도해 7번 성공했다.
최승민은 일단 2군에서 출발해 LG 선수로서의 적응과정을 거친 뒤 1군에 올라올 것으로 보인다.
최승민에겐 큰 기회다. 작은 트레이드가 아닌 우승을 위한 퍼즐의 한 조각으로 오게된 것이다.
새로운 '게임 체인저'가 후반기에 나선다. 우승의 화룡점정이 될까.
권인하 기자 indyk@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