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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이종서 기자] "코치님께서 '언젠가는 기회가 주어질테니 계속 노력하자'고 격려해주셨어요."
비록 7이닝 투구였지만, 대기록에 이름 석 자는 확실히 남겼다. 퓨처스리그에서 노히트노런이 나온 건 전산화과 완료된 2010년 기준으로 세 번째 기록. 2011년 9월 17일 이용훈(롯데)이 한화를 상대로 9이닝 퍼펙트를 기록했고, 2015년에는 이재곤(롯데)이 삼성 라이온즈전에서 9이닝 4볼넷 1사구 무실점을 기록했다.
정이황은 "운이 많이 따라줬다. 야수들이 도와줘야 달성할 수 있는 기록이라는 걸 다시 한 번 깨달았다"라며 "야구를 하면서 한 번도 해볼 수 없는 기록이기도 하니 의미가 있다"고 이야기했다.
최근 10경기 한화는 팀 평균자책점이 2.73에 불과하다. 이태양 김범수 주현상 박상원은 이 기간 5경기에 나왔지만 평균자책점 0점을 기록하고 있다.
정이황은 "팀 선수층이 엄청 좋아졌다. 잘하고 있는 만큼 선수를 뺄 수도 없을 것"이라며 "코치님께서 '분명히 기회가 올테니 열심히 하라'고 말씀해주시곤 한다"고 이야기했다.
'셀프 어필'을 요청하자 그는 "구종이 다양하다. 주무기로는 슬라이더가 있다. 키도 크고 빠른 것도 있고 느린 것도 있다"고 이야기했다. 아울러 그는 "예전에는 팔 푸는데 오래 걸렸다. 이제는 세 개면 몸이 풀린다"고 강조했다.
정이황은 "일단 올해 목표는 1군 데뷔다. 기록은 신경쓰지 않는다. 올라가서 계속 하다보면 좋은 기록이 나올 거라고 생각한다. 1군에 올라가는 게 첫 번째 목표"라며 첫 콜업의 날을 기대했다.
이종서 기자 bellstop@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