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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주=스포츠조선 박상경 기자] "스스로 '내가 부족한가', '아직 팀을 맡기엔 무리인가'라는 자책을 많이 했다."
그러나 7월 들어 두산은 분위기를 완벽하게 반등시켰고, 전반기 9경기에 이어 후반기 첫판까지 역전승으로 장식하며 2018년 6월 이후 5년여 만의 10연승에 성공했다. 이제 두산은 중위권을 넘어 LG 트윈스와 SSG 랜더스가 만든 2강 체제에도 도전장을 낼 수 있는 위치로 조금씩 다가서고 있다.
이 감독은 "초반에 팀이 안 좋았을 때 스스로 '내가 부족한가', '아직 팀을 맡기엔 무리인가'라는 자책을 많이 했다"며 "벤치 미스로 경기 흐름이 바뀌거나 결과가 안 좋다면 그건 분명 벤치의 책임이고, 내가 부족해서 생긴 일이라고 생각했다"고 털어놓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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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감독은 "밖에서 보는 것과 완전 틀리더라. 경기장 위에선 경기 흐름이나 선수 움직임이 잘 보였지만, 벤치에서 선수와 같은 시선으로 볼 때는 잘 보이지 않더라"며 "선수들과 똑같이 유니폼 입고 호흡 맞추며 직접 결정해야 하는 것과 위에서 지켜보는 것엔 차이가 있었다"고 말했다. 그는 "부족한 부분은 계속 공부하고, 경기를 하면서 채워간다는 생각으로 임했던 것 같다"며 "지금도 분명 완벽하진 않지만, 초반 보다는 조금 나아지지 않았나 싶다"고 미소 지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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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주=박상경 기자 ppark@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