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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구=스포츠조선 정현석 기자]전반 막판까지 강력했던 삼성 라이온즈 에이스 데이비드 뷰캐넌(34).
최근 등판 경기 중 가장 불안한 모습이었다.
뷰캐넌은 최근 2경기에서 철옹성 같은 강력한 위용을 뽐내며 연승을 달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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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회부터 안타 2개를 허용했지만 무실점. 2회는 1사 후 오윤석에게 좀처럼 보기 드문 사구를 내줬다.
2-0으로 앞선 3회. 문제가 생겼다.
선두타자 김민혁에게 안타를 허용했다. 하지만 후속타자 둘을 처리해 2사 1루. 박병호의 1-2루 간 깊숙한 타구를 잡은 2루수 김지찬이 불안한 자세에서 던진 공이 옆으로 빠졌다. 이닝이 끝나지 않은 채 2사 1,3루. 장성우의 적시타로 1-2 추격을 허용했다.
2-1로 앞선 4회 1사 1루에서 화근이 생겼다.
배정대를 13구 승부 끝에 볼넷으로 1사 1,2루. 파울만 무려 8차례였다. 힘 빠지는 상황. 심상치 않은 흐름을 읽은 강민호가 뷰캐넌을 찾아갔지만 타격감 좋은 김민혁에게 2구 만에 커터를 통타 당해 중견수 키를 넘어가는 싹쓸이 2루타로 2-3 역전을 허용했다. 5회에도 배정대 벽을 넘지 못했다. 1사 후 장성우 황재균 오윤석에게 연속 3안타로 2사 만루 위기를 맞은 뒤 배정대에게 풀카운트 승부 끝에 밀어내기 볼넷을 허용했다. 2-4 뼈아픈 추가점을 내주는 순간이었다. 5회를 마쳤을 때 뷰캐넌의 투구수는 이미 97구였다.
삼성은 5회말 2득점으로 4-4 동점을 만들며 승부를 원점으로 돌렸다. 뷰캐넌은 4-4 동점이던 6회 우규민에게 마운드를 넘겼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