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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스포츠조선 송정헌 기자] 두 달여 만에 1군에 복귀한 이용규가 주심의 석연찮은 판정에 항의하다 퇴장 조치를 당했다.
경기 도중 갑작스럽게 내린 많은 비로 인해 경기가 1시간 30분 가까이 중단된 후 다시 재개 됐다.
6회 1사 1, 2루에서 2볼 노스트라이크에서 키움 이용규는 롯데 구승민과 다시 대결을 펼쳤다.
구승민은 3구를 스트라이크로 넣었다. 문제는 구승민이 4구 130km포크볼을 던지는 상황에 나왔다.
주심의 판정이 애매했다. 스트라이크였는지 체크스윙이었는지 판정이 조금 늦었다. 이용규는 체크스윙한 방망이가 돌지 않았다고 항의했다.
이용규는 2볼 2스트라이크에서 구승민의 5구를 타격했으나 중견수 플라이로 아웃을 당했다. 주심의 스윙 판정에 이용규는 억울함이 가시지 않은 듯 김선수 주심에게 재차 항의를 이어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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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원기 감독이 재빠르게 달려 나와 말렸으나 주심은 이용규가 1차 항의 후 다시 항의를 하자 곧바로 퇴장 조치를 명령했다.
퇴장 조치를 받자 이용규는 격분했다. 선수들이 말리는 가운데에도 좀처럼 화를 참지 못했다.
주심을 향해 스윙이 맞는지 재차 확인하는 고함을 쳤다. 심판진이 모여 홍원기 감독에게 상황을 전달했고 이용규의 퇴장은 변함이 없었다.
분을 참지 못한 이용규는 한참 동안 거센 항의를 이어가다 동료들이 말리자 더그아웃으로 향했다. 키움 팬들의 고성도 이어졌다.
주심은 스윙 판정을 본인이 직접 하지 말고 3루심에게 물어볼 수도 있었던 상황이었다. 주심의 단독 판단이 이용규에게 억울할 수도 있는 상황이었지만 1차 항의, 재차 항의가 이어지자 퇴장 명령까지 나왔다.
두 달 만에 복귀한 이용규는 멀티히트를 기록하며 활약했으나 석연찮은 판정이 나오며 복귀전 아쉬운 퇴장을 당했다.
이용규는 판정에 격렬하게 항의했지만 퇴장 명령은 바뀌지 않았다. 베테랑은 동료들의 위로에도 분을 참지 못하고 더그아웃을 나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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