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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목동=스포츠조선 김영록 기자] "기본을 잘 지킨 덕분이죠. 올해도 느낌이 좋습니다. 3년만에 청룡기 우승하고 싶습니다."
2020년 이후 첫 전국대회 우승을 노린다. 무엇보다 빈틈없는 마운드가 든든하다.
힘겨운 승리였다. 상대는 '고교 최고 투수' 장현석이었다. 장현석은 3회 1사 후 등판, 9회말까지 3안타 무실점으로 호투하며 장충고 타선을 꽁꽁 묶었다. 총 19개의 아웃카운트 중 14개가 삼진이었다.
하지만 장충고 역시 두터운 마운드의 힘으로 이겨냈다. 계획대로였다. 장현석이 나오기 전에 뽑은 귀중한 3점을 끝까지 지켜내며 승리를 따냈다. 투수진의 힘에서 밀리지 않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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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기 후 만난 송민수 장충고 감독은 자신감에 가득 차 있었다. 3년전 청룡기 우승을 이끌었던 그다. "2020년에도 사실 운이 많이 따랐다. 지고 있다가 뒤집거나, 힘겹게 이긴 경기가 많다. 그런데 올해도 그렇다. 느낌이 좋다. 우승 한번 또 하고 싶다"고 했다.
"준결승전에 못나갈 투수는 김윤하(75구) 뿐입니다. 오늘 윤하가 공도 좋고, 체력이 좋기 때문에 75구까지 던질 거라는 확신이 있었습니다. 그 다음에 조동욱이 또 길게 갔습니다. (타구에 맞은)육선엽이도 체크를 해보니, 선발은 어렵지만 일단 등판 대기는 가능합니다."
송 감독은 '마운드보다 타선의 무게감이 떨어진다'는 지적에 대해 "그래서 항상 기본을 중요시하고 있다. 승리하기 위해 가장 중요한 것은 기본을 지키는 것"이라고 강조한 뒤 "오늘 우리 선수들이 전체적으로 실수 없이 감독의 말을 잘 따라줬다. 마지막에 좀 긴박했는데, 그래도 잘 마무리됐다. 덕부에 이겼다. 선수들에게 고맙다"고 덧붙였다.
목동=김영록기자 lunarfly@sportschosun.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