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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구=스포츠조선 나유리 기자]양팀 감독들이 진단한 '승부처'가 가까워지는데, 쉽게 달아나지 못하고 있다. 1위 전쟁이 점입가경이다.
SSG도 3일만에 치른 후반기 두번째 경기인 25일 대구 삼성 라이온즈전에서 알버트 수아레즈 공략에 실패하면서 1대5로 패했다. 1,2위팀의 페이스가 동반 부진하다. SSG는 후반기 첫 맞대결에서 이기면서 LG를 다시 1.5경기 차로 쫓기 시작했지만, 더 바짝 다가설 기회는 잃었다.
LG도 달아나지 못하기는 마찬가지. 지난 6월말 맞대결에서 LG가 1위로 역전에 성공했으나 이후 SSG가 최악의 투타밸런스로 부진을 겪는 사이 멀리 도망치지 못했다. 여전히 사정권 내라 불안할 수밖에 없다. LG와 SSG 모두 나란히 최근 10경기 전적이 4승6패로 5할 승률에서 '마이너스'다.
LG와 SSG가 주춤한 사이, 두산 베어스의 약진도 눈여겨 볼 포인트다. 두산은 25일까지 무려 11연승을 달리면서 1위 LG와의 격차를 빠르게 좁혔다. 25일 기준으로 LG와 4.5경기 차, SSG와 3경기 차에 불과하다. 단숨에 역전하기에는 아직 거리가 있지만, 지금의 흐름으로는 충분히 두산이 3강 대열에 합류할 수 있다. 시즌 초반 롯데 자이언츠 이후 무너졌던 3강 구도를 두산이 다시 구축할 수 있을지가 8월을 눈 앞에 둔 현재 시점에서의 흥미로운 관전 포인트다.
대구=나유리 기자 youll@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