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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잠실=스포츠조선 이종서 기자] 롯데 자이언츠가 또 하나의 승부수를 띄웠다.
영입 당시 롯데는 구드럼에 대해 내·외야 수비가 모두 가능한 선수라고 소개했다.
지난 21일 부산 키움 히어로즈전에서 첫 선을 보인 구드럼은 4경기 연속 내야수로 나섰다. 3루수 3경기 유격수로 1경기 나서면서 '만능 재질'을 뽐냈다.
롯데는 최근 3연패에 빠지면서 6위로 떨어졌다. 약 세 달 만에 '5강'에서 빠지게 된 것.
서튼 감독은 "구드럼은 외야 수비 능력도 좋은 선수다. 박승욱 또한 3루 수비를 잘 본다. 현재 외야는 안권수와 고승민이 부상으로 빠져 있는 상태다. 1군 엔트리에 있는 다른 외야수들도 고전하고 있다"고 이야기했다.
구드럼의 외야 수비는 문제없을 전망. 메이저리그에서 통산 402경기에 나섰던 그는 외야수로 총 68경기에 출장했다. 내야수로 총 217경기에 나선 것에 비하면 적은 숫자지만, 외야 경험이 없는 것도 아니다.
롯데는 윤동희(우익수)-구드럼(좌익수)-안치홍(2루수)-전준우(지명타자)-한동희(1루수)-박승욱(3루수)-유강남(포수)-노진혁(유격수)-김민석(중견수) 순으로 선발 라인업을 구성했다.
이날 롯데는 새로운 외국인투수도 데뷔한다. 애런 윌커슨이 선발로 나선다. 서튼 감독은 "훈련하는 걸 보니 제구가 좋더라. 자신의 무기를 갖고 공격적으로 투구하면 좋을 것 같다"라며 "데뷔전인 것을 감안해 투구수는 80구 정도 예상한다. 경기 도중 꾸준히 컨디션을 체크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잠실=이종서 기자 bellstop@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