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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화 이글스 필승조의 핵심전력인 김범수(28). 지난 해 27홀드 구단 최고 기록을 세웠는데, 올해도 팀 승리로 가는 중간다리 역할을 충실히 수행하고 있다. 최원호 감독은 "KBO리그 전체를 봐도 김범수처럼 위력적인 공을 던지는 좌완 불펜투수는 없다"고 신뢰를 보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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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범수에게 남은 시즌 목표를 물었다. 두 가지를 이야기했다. 첫 번째가 안 다치고 시즌이 끝날 때까지 출전하는 것. 매번 인터뷰 때마다 나오는 이야기다. 두 번째 목표는 자랑스러운 형이 되는 것이다.
올해는 선배들이 있어 든든하다. 지난 오프 시즌에 합류한 이태양(33) 오선진(34) 채은성(33)과 주장 정우람(38) 등 베테랑들이 중심을 잡아준다. "어렸을 땐 몰랐는데 선배들이 이래서 필요하구나, 요즘 그런 생각을 많이 한다"고 했다.
지난 해보다 안정을 찾은 비결이 있다. 그는 "나 자신과 안 싸우니까 좋아지더라. 받아들여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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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타, 볼넷을 내주면 빨리 잊고 다음 타자에 집중하려고 노력한다고 했다.
그는 시즌 초반 갑자기 마무리를 맡기도 했다. 결과가 좋지 않았다. 지난 4월 김범수는 100% 컨디션이 아니었다고 했다.
"마무리로서 자신이 있었다. 그런데 몸 상태가 안 좋아 스프링캠프 때 3주 정도 늦게 공을 던졌다. 이 때문인지 4월에는 최상의 컨디션이 아니었다"고 했다. 5월 이후 페이스가 올라왔다.
김범수는 지난 해 78경기에 등판했다. KBO리그 투수 중 최다 경기에 나섰다. 올해도 29일 현재 한화 선수 중 가장 많은 경기에 출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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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창기 기자 huelva@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