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스포츠조선 한동훈 기자] 오타니가 무섭다면 피하면 그만이었다.
블루제이스는 위기에 오타니를 만나면 철저하게 피해갔다.
0-1로 뒤진 4회초 2사 후 루이스 렌히포가 2루타를 쳤다. 2사 2루에 오타니가 타석에 섰다. 블루제이스는 자동 고의사구로 오타니를 내보냈다. 2사 1, 2루에 주자가 쌓였지만 미키 모니악을 3루 뜬공 처리해 이닝을 마쳤다.
|
|
에인절스는 30일 경기에도 답답한 공격력을 노출했다.
0-0으로 맞선 5회초 1사 후 렌프로이가 2루타를 치자 블루제이스는 오타니와 승부하지 않았다. 오타니는 1루에 걸어 나갔다. 1사 1, 2루에서 에인절스는 모니악의 볼넷과 테일러 와드의 몸에 맞는 공을 엮어 간신히 1점을 냈다. 계속된 1사 만루에서 무스타커스는 삼진, 맷 타이스는 내야 뜬공 아웃됐다. 이 점수가 이날 에인절스의 처음이자 마지막 득점이었다.
6회초에는 심지어 1루가 비어있지도 않았는데 볼넷을 줬다. 2사 3루에서 렌히포가 볼넷 출루하자 오타니까지 고의사구로 내보내 버렸다. 1, 3루에서 오타니를 상대할 바에 만루에서 모니악과 승부하겠다는 의도였다. 모니악은 삼진을 당했다.
모니악은 올 시즌 196타수 63안타 11홈런, 타율 0.321 출루율 0.354 장타율 0.354에 OPS(출루율+장타율) 0.936의 훌륭한 기록을 자랑한다. 하지만 오타니가 고의사구로 나가면 귀신같이 고개를 숙였다.
한동훈 기자 dhhan@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