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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팀한테만 잘 던지는 것 같아요."
좌완 산체스의 LG전 호투가 이번이 처음이 아니다. 지난 6월 10일 LG를 상대로 8이닝 2안타 무실점 호투를 했다. 2경기에 선발로 나서 14이닝 무실점, 평균자책점 '0.00'을 기록했다.
3일 경기 전에 만난 염경엽 LG 감독은 산체스에 대해 "정말 치기 힘든 공을 던졌다. 우리팀한테만 잘 던지는 것 같다"며 쓴웃음을 지었다.
'꼴찌' 한화에 일격을 당했지만 LG는 충격이 덜했다. 1위 경쟁중인 2위 KT 위즈가 9위 키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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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년 시즌 종료를 앞두고 어김없이 등장하는 말이 있다. 하위권팀들의 '고춧가루'다. 올해는 '고춧가루' 강도가 셀 것 같다. 선두권 경쟁 이상으로 '탈꼴찌' 경쟁이 치열하다. 예년에 비해 하위권팀 전력이 크게 떨어지지 않는다.
특히 한화는 1~2위 LG, KT에 상대적으로 강했다. LG와 13경기에서 6승1무6패, KT와 11경기에서 5승1무5패를 했다. 한화가 상대 9개팀 중 위세를 점한 팀은 없다. 동률인 팀이 LG, KT, 삼성 라이온즈다.
팀 간에 전력차가 있다고 해도 상대성이 작용한다. 한화는 전반기에도 두 팀에 밀리지 않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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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강철 KT 감독은 "한화를 만나 쉽게 이긴 경기가 없다"고 말한다. 3년 연속 꼴찌를 한 지난 해 한화는 KT전에서 8승8패로 선전했다.
한화는 LG와 3경기, KT와 5경기를 남겨놓고 있다. 한화의 중위권 도약뿐만 아니라 상위권 순위 경쟁과도 맞물린 매치업이다.
한편, 히어로즈는 올 시즌 LG에 3승1무11패로 크게 밀렸지만, KT에 9승6패를 했다. 양팀과 각각 1경기씩 남겨놓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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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창기 기자 huelva@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