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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주=스포츠조선 권인하 기자]"힘이 있을 때 정면 승부를 하면 좋겠다."
2-0으로 앞서다 6회초 1점을 허용한 KIA는 이후 전상현과 최지민이 7회와 8회를 잘 막아낸 뒤 9회초 마무리 정해영이 올라왔다. 정해영은 지난 15일 두산 베어스전서 안타 1개에 볼넷 3개를 허용하고 2점을 내줘 패전투수가 된 이후 일주일만에 다시 마운드에 올랐다.
선두 조용호에게 안타를 맞은 정해영은 대타 이시원의 번트 시도를 파울로 잘 막았으나 2스트라이크 이후 나온 대타 이호연에게 좌중간 안타를 허용해 무사 1,2루의 위기에 몰렸다.
2번 황재균에게 중전안타성 타구를 맞았으나 2루쪽으로 수비 시프트를 했던 2루수 김선빈이 잡아 2루에 던져 포스아웃. 2사 1,3루에서 3번 알포드에게 볼넷을 허용해 2사 만루까지 몰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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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해영은 세이브를 챙기며 올시즌 3승3패 16세이브 1홀드, 평균자책점 3.49를 기록했다.
KIA 김종국 감독은 23일 KT전에 앞서 정해영에 대해 "그래도 두산전보다는 나은 것 같다"며 웃었다. "오랜만에 나와서 던지면서 투구 갯수가 많아지면서 힘이 떨어지는 부분이 있었다"라고 했다.
경기전 훈련 때 김 감독은 정해영과 대화하는 장면이 있었는데 김 감독은 "(정)해영이에게 '어렵게 하지말고 공격적으로 던져라'고 말해줬다"면서 "안타를 맞는 것은 어쩔 수 없다. 힘이 있을 때 정면 승부를 하면 좋겠다. 투구수가 많아질 수록 힘이 떨어지고 상대에게 장타를 맞을 확률이 높아진다. 어제 어려웠던 상황을 이겨냈으니 다음부턴 공격적으로, 적극적으로 이겨내면 좋겠다"라고 응원했다.
광주=권인하 기자 indyk@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