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스포츠조선 노재형 기자]AJ 프렐러 샌디에이고 파드리스 단장은 지난 14일(이하 한국시각) 스프링트레이닝이 열리고 있는 애리조나주 피오리아에서 가진 현지 메체들과 인터뷰에서 "류현진은 지난해 부상에서 돌아왔고, 건강한 모습을 보여줬다. 존경하는 마음이 있다"고 밝혔다.
샌디에이고 구단 소식을 전하는 팬 매체 '인사이드 더 파드리스'는 지난 13일 '파드리스는 좌완투수가 필요하다. 선발진이 우완 일색이기 때문이다. 조던 몽고메리가 아직 FA지만, 가격이 너무 비싸다'면서 '류현진도 있다. 그는 36세인데다 디프런스-메이커(difference-maker)는 아니지만, 샌디에이고는 로테이션에 좌완이 필요하다. 프렐레가 어떤 계획을 갖고 있는지 지켜봐야 한다'고 전한 바 있다.
|
프렐러 단장은 앞서 지난 11일 디 애슬레틱과의 인터뷰에서 "우리는 여전히 (FA 시장에 나와있는)여러 선수들과 적극적으로 이야기를 나누고 있다. 외야수도 있고 선발투수도 있다. 물론 불펜 스타일도 원한다"고 했다. 류현진과 접촉하고 있음으로 부인하지 않았다.
또한 연봉 전문사이트 스포트랙은 류현진의 객관적인 시장 가치를 1년 800만달라로 제시하고 있다. 페이롤 감축을 추진 중인 샌디에이고에 부담되는 가격은 아니다.
여러 정황상 류현진이 샌디에이고와 연결되는 분위기다.
|
결국 류현진이 망설인다는 관측에 무게가 실릴 수 밖에 없다.
디 애슬레틱 칼럼니스트 짐 보든은 지난 14일 '잔여 FA 톱10: 어디와 계약할까, 최신 정보'기사에서 "류현진은 건강해 보이지만, 부상 위험을 안고 있기 때문에 1년 계약을 받아들여야 한다"고 했다. 류현진의 계약이 늦어지는 것은 오퍼가 없어서가 아니라 대부분 1년 계약을 제안받았기 때문이라는 뜻이다.
그동안 현지 매체들은 류현진의 예상 계약 규모에 대해 1년 혹은 옵션이 포함된 1+1년 계약을 제시해 왔다. FA 시장이 개장한 지난해 11월 현지 유역 매체들의 예상치를 보면 보든이 1년 800만달러, 같은 매체 팀 브리튼 기자 1년 1100만달러, MLB네트워크 존 헤이먼 기자 1년 1200만달러, ESPN 2년 1400만달러였다.
류현진은 2022년 6월 토미존 서저리를 받고 1년 3개월여에 걸친 재활을 마치고 지난해 8월 초 복귀했다. 고교 2학년 이후 18년 만에 같은 수술을 받은 만큼 재기 가능성이 크게 낮아보였던 류현진은 11경기에서 52이닝을 던져 3승3패, 평균자책점 3.46, 38탈삼진을 올리며 부활에 성공했다.
노재형 기자 jhno@sportschosun.com